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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kg 찐 박수홍 아내 김다예...임신 중 체중관리 어떻게?

임신 중 체중 증가는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임신부 대부분은 불어난 체중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최근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도 임신 후 30kg이 증가했다며 고민을 토로한 바 있다. 임신 전 51kg이었던 몸무게가 80kg에 육박한다는 것. 정상 체중 범위를 넘어선 임신부 비만은 고혈압, 당뇨와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이고 태아의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박수홍(53)의 아내 김다예(30)가 오는 10월 딸 출산을 앞두고 만삭 근황을 전했다 | 출처: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임신 중 적정 체중 증가량은 어느 정도일까임신 중 체중이 증가하는 이유는 임신부의 몸이 태아를 위해 지방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또한, 임신 중 혈액량이 증가하고 유선 조직이 확대되어 체중이 늘게 된다. 그렇다면 적정 체중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임신부의 적정 체중은 임신 전 체중과 키를 근거로 bmi(체질량지수) 산출법을 활용해 계산할 수 있다. bmi는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누어 계산하는 객관적 지수로, bmi가 18.5 이하면 저체중, 18.5~24.9면 정상 또는 과체중, 25~29.9면 중등도 비만, 30 이상이면 고도비만으로 분류한다. 정상체중의 이상적인 임신 중 체중 증가(kg)는 저체중일 경우 12.7~18.1kg, 정상 또는 과체중일 경우 11.3~15.9kg, 중등도 비만일 경우 6.8~11.3kg, 고도비만일 경우 5.0~9kg이다. 이는 미국의학연구소 iom의 기준으로, 국내 산부인과 학회에서도 이 지침을 받아들이고 있다. 임신 중 급격한 체중 증가, 합병증 발병률을 높인다임신 중 기준치보다 체중이 증가하면 거대아 또는 과체중아 출산 위험도가 증가한다. 특히 임신 중 급격하게 체중이 늘게 되면 출산 후 산모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태아가 자라면서 비만이 될 가능성도 있다. 임신부의 당뇨병, 고혈압, 임신 중독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분기별로 적정한 수준의 체중 증가가 필요하다. 2023년 펜실베니아 대학의 페렐만 의과대학 연구팀 발표에 따르면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는 장기적으로 각종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약 50년 간 46,052명의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을 진행했는데, 급격한 bmi 증가를 경험한 여성들의 장기적인 사망 위험률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체중이었던 여성이 임신 후 정상 수치보다 높은 수준으로 체중이 증가할 경우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84%나 높았다고 발표했다. 단, 정상 지침 수준에 포함되는 적절한 수준의 체중증가는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체적 변화 큰 시기...식단과 영양 균형 고려해야전문가들은 산모의 건강과 태아의 정상적인 발달을 위해 끼니를 거르지 말고 하루 세 번 규칙적으로 식사하며, 분기에 따른 영양소를 고려해 알맞은 양을 섭취할 것을 권한다. 탄수화물 위주의 편중된 식사보다는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무기질 등 필수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기나 생선, 두부, 치즈, 달걀 등 단백질 공급원은 하루에 2~3가지 섭취하고 정제되지 않은 곡류를 먹도록 한다. 또한 임신 중에는 자궁 내 태아를 보호하기 위한 양수 생성, 태아 조직의 노폐물 제거를 위한 소변 배설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수분 섭취를 더 많이 해야 한다. 물, 과일, 우유 등 하루 6컵 이상의 수분을 섭취해 주는 것이 좋다. 적정 체중 유지를 위해서는 식단 관리가 우선 되어야 하지만, 영양 균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임신 기간에는 태아의 성장과 발달이 이루어지고 임신부의 신체적, 생리적 변화가 큰 시기이므로 많은 에너지와 영양 요구량이 증가한다. 산소와 영양소 공급을 위해 혈액량이 임신 전보다 50% 증가하기 때문에 혈액생성에 필요한 단백질, 철, 엽산, 비타민 b6의 공급이 필수적이다.임신부 운동은 필수, 무리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임신부의 적절한 운동은 체중관리에 도움을 주고 임신 전후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아니라태아의 당뇨나 심혈관 질환과 같은 만성 질환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므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이닥 운동상담 손윤선 (운동전문가)는 하이닥 칼럼에서 “임신 전 운동을 전혀 하지 않은 임신부는 주 4~5일, 10분씩 걷는 것을 시작으로 매일 30분 운동할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을 조금씩 늘리고, 임신 전 가끔 운동했던 임신부는 주 4일, 20분간 운동을 시작으로 매일 30~40분까지 운동량을 늘리면 좋다"라며 “임신 전에도 꾸준히 운동했던 임신부는 주 6일, 40분 이상 운동하면 효과적”이라고 전했다.